조태열 前장관, 해병특검 피의자 출석…‘호주대사 의혹’ 조사

입력 2025-09-24 09:56 수정 2025-09-24 10:56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범인도피 의혹’의 피의자 신분이다.

조태열 전 장관은 24일 오전 9시51분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임 직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절차에 대한 준비사항을 보고 받았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나’ ‘이 전 장관의 귀국을 위해 국가안보실과 방산협력회의를 기획했나’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조사에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특검팀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의 주요 피의자였던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