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전쟁 해결할 동안 유엔은 전화도 없다 ” 유엔총회에서 비판

입력 2025-09-23 23:43 수정 2025-09-23 23: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자신이 세계의 전쟁을 해결할 동안 유엔은 아무 성과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연설에서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로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그 잠재력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유엔이 하는 일은 강하게 표현된 서한을 작성하는 것뿐이고, 그 후속 조치는 거의 없다”며 “말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 전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는 7개의 전쟁에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고, 지금도 다른 전쟁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며 “유엔이 해야 할 일을 내가 대신 해야 한다는 점이 안타깝다. 슬프게도 모든 경우에 유엔은 도움을 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7개의 전쟁을 끝냈고 해당 국가들의 모든 지도자와 직접 협상했지만 유엔으로부터 그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전화 한 통도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