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생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이 23일 저녁 9시 7분 의장석에서 회의 진행을 시작했다.
장 총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예장합동 제110회 정기총회가 개회한 이후 천서검사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받는 과정에 빚어진 논란으로 이례적으로 총회장 추대와 취임이 늦어졌다.
장 총회장은 이런 현실을 고려한 듯 취임 인사도 “잘하겠습니다”라고 짧게 전했다. 대신 총대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장 총회장은 “한 가지 양해 말씀드릴 것은 저도 총회장이 처음이고 서기는 더 처음이어서 미흡한 게 있을지라도 너그럽게 봐달라”면서 “경청하면서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회무에서 총회 서기와 부서기 선거도 진행돼 김용대 목사와 유병희 목사가 각각 선출됐다. 이들은 기존 부서기가 자격을 잃으면서 이날 오후 정기총회 현장에서 후보로 추천을 받아 서기부 경험이 없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