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26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7398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45회째인 라이더컵은 1927년 창설됐으며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격년제로 개최된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27승 2무 15패로 압도적 우위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23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유럽팀이 16.5대11.5 승리했다.
대회 방식은 첫날과 둘째 날은 2인 1조의 포볼과 포섬 매치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에는12명 선수가 일대일 매치 플레이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승리시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최종 획득 점수가 동점일 경우 지난 대회 우승팀이 우승 트로피를 지키게 된다.
양팀 전력상 미국팀의 우승이 높게 점쳐진다. 여기에 홈어드밴티지도 한 몫한다. 최근 30년간 원정팀 승리는 유럽팀의 우승으로 끝난 1995년과 2004년, 2012년 세 차례 뿐이다.
양 팀 단장은 미국은 키건 브래들리, 유럽은 루크 도널드(영국)가 맡았다. 두 팀의 원투 펀치는 세계 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셰플러는 2021년 라이더컵 데뷔전에서 2승 1무로 선전했으나 원정 경기였던 2023년에는 2무 2패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도 2023년 유럽 대회 때는 4승 1패, 2021년 미국에서는 1승 3패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유럽은 2023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 멤버 거의 그대로 팀을 꾸렸다. 12명 가운데 11명이 2023년 우승 멤버들이고,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만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 호이고르 대신 올해 대회에 출전한다.
반면 미국은 J.J. 스펀, 러셀 헨리, 벤 그리핀, 캐머런 영 4명이 라이더컵 데뷔전을 치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