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3신] “처음 사랑 회복하길” 기장 제110회 총회 열어

입력 2025-09-23 15:52 수정 2025-09-23 15:53
기장 총회 대의원들이 23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회무를 처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박상규 목사)는 23일 강원도 홍천 소노벨비발디파크에서 제110회 총회를 열고 회무에 돌입한다. 올해 주제는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케 하소서’(느 8:1~12, 시 42:1~11, 계 2:1~7, 마 7:15~27)이다.

박상규 기장 총회장은 이날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케 하소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억압에 맞서 싸우며 사회적 약자와 함께했고, 진리의 말씀을 지켜왔다. 그러나 주님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신다”며 “교단의 전통을 이어왔지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여전히 살아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장의 처음 사랑은 율법주의를 넘어선 복음의 자유였고, 결국 오직 예수님만을 사랑하는 신앙이었다”며 “오늘 우리가 참된 사랑으로 산다면 어떤 현실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 제110회 총회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다. 총회대의원 656명이 교단 헌법 개정을 비롯해 기관·노회별 상정한 헌의안들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기장 총회에서는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원회 신설을 비롯해 장로 임직이 3인 이상일 경우 반드시 여성 장로 1인을 포함하도록 하는 규정하는 안건, 교회 직원 정년을 현행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는 헌법 개정안 등의 주요안건이 논의된다.

목회자 수급을 위한 특별위원회 존속의 건도 다뤄진다. 한신대 신학과 입학생 감소를 타개하고자 위원회를 존속해 ‘한 노회 두 신학생 보내기 운동’ ‘기금형 석좌교수제 확대’ 등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홍천=글·사진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