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인 '청계A01' 버스가 23일 서울 청계천을 따라 달린다. 청계A01은 운전대 자체가 없어 운전자가 운전대에 앉는 기존 자율주행 버스와 다르다.
제조사 관계자는 "레벨4를 지향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며 "청계천 인근 노선은 불법주·정차, 오토바이, 자전거와 보행인 등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노선 대부분은 자율주행으로 운행하지만 일부 스쿨존과 노인보호구역 등에서는 수동 운전자가 개입하기도 한다.
총 운행대수는 2대로 청계광장~청계3가~청계5가 왕복 4.8km 구간을 순환해 운행한다. 승객은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초기엔 무료로 운영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로 탑승할 수 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