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G ASPAC 고양 총회’ 24일 개막…‘고양선언’ 발표

입력 2025-09-23 14:39

아시아·태평양 최대 지방정부 국제회의인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가 24일 막을 올린다.

이번 총회는 24~26일 사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2개국 220여 지방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국내외 귀빈 등 약 500명이 참석하며, 특히 기초지방정부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첫 총회이자 10번째 총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총회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이다. 일자리 창출, 도시 성장,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 도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하며, 그 결실로 ‘고양선언’을 채택·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언문은 지정학적 불안정, 기후위기, 불평등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 지방정부의 역할과 공동 비전을 담는다.

특히 ‘UCLG ASPAC 2026–2030 매니페스토’를 출범시켜 지방정부 발전 역량을 제도화하는 전략적 틀을 확립한다.

‘고양선언’은 ▲기업가정신과 녹색경제 육성 ▲스마트 도시계획과 기후 대응형 인프라 ▲청년 리더십 제도화 ▲재생에너지 전환·투자 확대 ▲가족친화적 도시 조성 등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정부, 국제기구, 민간, 학계,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당부하고, 지방정부의 지속가능성 전략 실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 개선도 촉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단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길을 함께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