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벤처붐 신호탄 쏜다…‘경기 스타트업 서밋’ 10월 1일 막 올라

입력 2025-09-23 12:38

경기도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박람회인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이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제3벤처붐, 경기도에서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G-SUMMIT은 단순한 창업 축제를 넘어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투자유치의 관문이 되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 운영 전반을 투자 중심으로 재편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대형 벤처캐피털(VC)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 200여 곳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이 중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영국), 어셈블리 벤처스(미국), 벤처락(네덜란드), 앤틀러(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VC들도 포함됐다.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직접 만나는 1대1 현장 밋업(Meet-up)은 현재 500여 건의 사전 매칭이 완료돼, 지난해(270여 건)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파트너였던 스페인의 사우스서밋에 더해, 미국의 세계적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가 새 파트너로 합류한다.

또 유럽혁신위원회(EIC), 라 프렌치 테크(프랑스), 제트로(일본), 테크스타즈(미국) 등 전 세계 15개국 이상의 주요 스타트업 생태계 기관이 참여해, 미주·유럽·아시아를 잇는 다자간 글로벌 협력 구조를 갖췄다.

행사 기간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100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 패널이 창업 생태계와 혁신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 대·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총상금 1억1500만원 규모의 ‘G-스타 오디션’ 결선 등 다양한 IR 데모데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박노극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올해 G-SUMMIT(지-서밋)은 경기도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산되는 제3벤처붐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혁신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투자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