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임직원 사칭 사기 확인…주의하세요”

입력 2025-09-23 10:36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임직원을 사칭하는 사기 사례가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위조 명함을 제작, 중간 납품업체를 통해 수천만원대의 물품 납품을 유도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정식 계약이 체결된 것처럼 속이고 업체에게 “물품을 먼저 납품하면 대금을 나중에 정산하겠다”며 접근했다고 한다.

한 업체는 대금 지급 직전 공사 측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유사한 시도가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업계에 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한편 홈페이지 첫 화면에 사칭 사기 주의문을 공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모든 계약은 공사 홈페이지에 기재된 담당 부서와 계약 담당자를 통해서만 진행되고, 직원이 선입금이나 사전 납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번 피해에 대해 경찰에 고소를 준비 중이다.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