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가 제20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국내 전시컨벤션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킨텍스는 지난 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1274개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 중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최초이자 경기도 공공기관 중에서도 첫 사례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시 산업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2023년 163억원, 2024년 2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도 평가에 크게 작용했다. 재무 건전성과 독립적 자생력을 높인 운영 성과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과 공공성·수익성의 균형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해외 성과도 주목받았다. 인도 뉴델리의 대형 전시장 ‘야쇼부미(Yashobhoomi)’의 운영을 맡은 킨텍스는 개장 첫 해에 국제 컨벤션 36건, 대형 무역전시회 22건을 안정적으로 개최했다.
이 가운데 직접 주최한 ‘대한민국산업대전(KoINDEX)’은 국내 중소기업의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이끄는 교두보가 됐다. 또한 말레이시아 페낭의 ‘PWCC’ 전시장 운영권을 확보해 10월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킨텍스는 글로벌 무대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차세대 도약을 준비 중이다. 총 6726억원을 투입해 제3전시장 건립에 착수했으며, 2028년 완공 시 전시면적은 17만㎡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CES, MWC 등 세계적 초대형 전시회 개최가 가능한 수준이다. 더불어 20년 숙원인 앵커호텔 건립도 본격화돼 고양시 최초 글로벌 호텔 브랜드 ‘노보텔(Novotel)’이 들어설 예정이다. GTX-A 킨텍스역 개통과 맞물려 복합환승주차장, 킨텍스 공원 조성 등 교통·편의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공공부문이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20년 여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킨텍스는 대한민국과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시작해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세계로 이어지는 마이스 로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