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수주…중형 선박시장 두각

입력 2025-09-22 16:11 수정 2025-09-22 16:12
케이조선에서 건조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모습. 케이조선 제공

창원시 진해에 본사를 둔 케이조선이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수주하면서 중형 선박 시장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케이조선은 총 1290억원 규모의 5만t 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인도 예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에너지 효율 설계 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3단계를 만족하며, 향후 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케이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10척, 약 82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옵션 2척 포함)을 달성했다.

케이조선 측은 “올해 대주주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지원으로 수주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중형 선박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조선은 올해 상반기 매출 5921억원과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약 24%, 274% 실적이 증가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