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바이오헬스 미래 전략 모색…22일 포항미래포럼 개최

입력 2025-09-22 15:51
22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한 ‘2025 바이오헬스에서 찾는 포항 미래발전포럼’이 열렸다. 포항시 제공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22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2025 바이오헬스에서 찾는 포항 미래발전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회, 학계, 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기조연설과 2개 세션,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K-바이오 중심도시, 왜 지금 포항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포항이 대한민국 바이오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임을 강조했다.

세션 1에서는 포스텍 고용송 교수의 사회로 ‘바이오벤처 클러스터와 인프라 전략’을 다뤘다. 분당서울대병원 양성일 교수가 주제 발표를, 임이랑 헬시버디 대표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포항이 바이오 스타트업과 벤처의 최적지”라는 데 공감을 모았다.

세션 2에서는 ‘포항의 바이오 미래 전략과 인재 양성’을 논의했다.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김완욱 원장의 발표와 함께 연세대 이용균 소장, 순천향대 박정완 교수가 의료 혁신과 인재 양성 방안을 제시해 ‘포항형 인재 육성 모델’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포항을 국가 바이오산업 균형발전의 롤모델로 꼽으며,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의대 설립 등 인재 양성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 형성, 바이오벤처 유치와 투자 기반 확대,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실행 전략 마련, 정부 정책과의 연계 강화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다.

시는 제시된 전략과 의견을 토대로 국가 정책과 산업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학계·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