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가 개관 111년을 맞아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호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레저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2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030년까지 인천·대전 등 주요 거점에 5개 위탁 운영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조선 팰리스, 웨스틴조선 서울·부산 등 9개 호텔에 더해 총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럭셔리 소비자를 공략한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나선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에 이어 레스케이프 호텔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에 추가했다. 전세계에서 115여개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급 라인이다.
레저 부문에서는 2027년까지 회원제 골프장인 자유 컨트리클럽에 9홀을 증설하고 클럽하우스를 전면 재단장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도약한다. 2031년엔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신규 골프장도 개장할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도 강화한다. 내년 1분기까지 ‘조선호텔 김치’의 직영공장 확장 이전을 마치고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전상진 대표이사는 “호텔업의 본질인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11주년을 맞아 내실과 혁신을 바탕으로 호텔·레저·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