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1신]제115차 총회 전주서 개회… 침신대 조사·총회장 선거 주목

입력 2025-09-22 15:37
이욥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이 22일 전북 전주 새소망교회에서 열린 제115차 기침 정기총회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이욥 목사) 제115차 정기총회가 22일 전북 전주 새소망교회(박종철 목사)에서 개회했다. 총회는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전국 138개 지방회 3329개 교회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욥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의 위기와 세속화 속에 서 있지만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침례교회다움’을 증명해야 한다”며 “총회가 화합과 섬김의 정신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박종철 전 총회장은 “목회자들이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는 사명을 붙들고 빛과 덕을 드러내야 한다”며 “교회의 성장은 결국 목회자와 성도들의 헌신과 희생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 최대 관심사는 침례신학대(침신대) ‘기관평가인증 유예’ 사태다. 침신대는 지난 6월 교육부 산하 한국대학평가원으로부터 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등 재정 손실이 우려된다. 교단은 임시총회를 통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실태와 책임을 검토해왔으며 이번 정기총회에서 개선안과 이사 파송 문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진행되는 총회장 선거는 김선배 디딤돌교회 협동목사와 최인수 공도중앙교회 목사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전주=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