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임신·출산·육아·복지 보통 이상 만족도 92%

입력 2025-09-22 14:51
강원도 화천군이 지난해 문을 연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최문순 화천군수가 센터 이용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도 화천군이 추진 중인 임신, 출산, 육아 복지 정책의 보통 이상 만족도가 92.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이 최근 발간한 2024년 화천군 사회조사 보고서를 보면 군민들의 임신, 출산, 육아 복지 서비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점으로 나타났다.

만족 응답 비율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보통 응답은 21.4%로 나타났다. 군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화천군의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정책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22년 사회조사에서는 같은 항목의 만족 응답률이 59.4%, 보통 응답률이 30.8%로 보통 이상 만족도가 91.2%로 조사된 바 있다.

2년 만에 만족 응답 비율이 11.8% 증가한 셈이다.

불만족 응답률의 경우 2022년 9.8%에서 2024년 7.4%로 감소했다.

응답자 연령 조사결과를 보면 만족 응답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세 이상(78.8%). 40~49세(74.1%), 60~69세(73.1%) 순으로 분석됐다.

이는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출산과 육아 중인 자녀를 둔 군민, 자녀가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인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년간 화천군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으며, 사내면 사창리에도 이와 같은 교육커뮤니티 시설을 건립 중이다.

초중고교생 해외 어학연수와 배낭 연수 기회를 크게 늘렸을 뿐 아니라, 대학생 자녀 4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월 최대 50만원 거주비 지원정책을 지속해왔다.

화천군이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역시 1년 이상 거주 군민에게 2주간 이용료 전액을 감면해주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엄마가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출산 후 대학교 졸업시킬 때까지 꼭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 사회조사는 2023년 8월 9일부터 지난해 8월 8일까지, 750 표본가구 내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화천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