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의 향연” 광주서창억새축제 한 달 앞으로

입력 2025-09-22 13:56
광주서창억새축제 자료 사진. 광주 서구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영산강변 일원(극락교~서창교 나눔누리숲)에서 제10회 ‘광주서창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창억새축제는 광주 유일의 자연경관축제이자 도심 속 힐링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주제는 ‘은빛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여행’으로 음악여행·미식여행·사진여행·쉼여행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해가 저무는 오후 5시30분에 맞춰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노을530’ 무대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나눔누리 숲에서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5시부터 5시50분까지 지역문화예술인의 감성 버스킹이 진행되며, 현장에 사진작가를 배치해 방문객들이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을바람 부는 억새밭에서 커피와 차, 다식을 즐기는 ‘SG다이닝’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서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참여자들에게 최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멍때리기대회’는 19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아울러 서구는 올해 억새축제에서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처음 선보인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소리(sound)’와 ‘풍경(landscape)’의 합성어로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면서 환경과 생태를 체험하는 활동이다. 참여자들은 헤드폰과 레코드 줌 장비를 갖추고 1시간 동안 억새 들녘을 걸으면서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소리를 집중해서 듣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지는 억새축제는 광주 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여행이 될 것이다”며 “10주년을 계기로 축제가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도심 속 생태관광자원으로 발전하도록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