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시교육청 소속 공립 고등학교 종로산업정보학교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2026학년도 위탁교육생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모집은 서울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고3 과정 동안 전문 직업 교육과정을 위탁 받아 학업과 진로 설계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종로산업정보학교는 서울시 대표 직업위탁교육기관으로, 기존의 일반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차별화된 실무 중심형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학교에는 6개 계열, 15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각 학과는 최신 산업 수요와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전문대학 수준의 시설과 교육 과정을 갖추고 있다.
계열별 학과로는 식문화계열(조리과, 제과·제빵과), 체육예술계열(방송연예과, 뷰티아트과, 레저스포츠과, 웹툰만화콘텐츠과), 관광계열(관광서비스과, 항공서비스과), 외국어계열(중국어서비스과, 관광일본어과), IT계열(미디어크리에이터과, 컴퓨터보안과, AI컴퓨터과), 인더스트리계열(건축인테리어과, AI전기과) 등이 있다.
학교에 따르면 종로산업정보학교는 지난 2025학년도 졸업생 기준으로 70% 이상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약 10%는 조기 취업에 성공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내신 6~9등급대 학생들이 전문 역량을 키워 수월하게 서울 소재 전문대에 진학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전공 실력을 기반으로 국립대 편입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형을 통한 수도권 4년제 진학,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 등 다양한 학사 진학 방향이 마련돼 있다. 최근 2년간은 (상해)복단대학교, 북경어언대학교,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도시샤대학교 등 중국과 일본 대학에 30명 이상이 진학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소속 고등학교 담임교사와 상담 후, 위탁교육 담당교사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상담 안내는 종로산업정보학교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종로산업정보학교는 서울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 전역에서 통학이 용이하다”며 “최신식 기자재와 넓은 실습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 개개인을 진심으로 지도하는 교사진의 관심 속에서 학생들이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