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감독 김성복 목사)가 선교 14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6일 오후 3시 서울 금란교회에서 ‘우리가 죽겠습니다’는 주제로 대기도회를 개최한다.
1만명 성도들이 참석할 예정인 기도회는 스크랜턴 선교사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회개와 갱신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가 죽겠습니다’는 주제는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고백하고 자아를 내려놓으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29세의 젊은 나이에 위험하고 가난했던 조선 땅에서 청춘을 바친 스크랜턴 선교사의 헌신을 본받자는 취지다. 참석자들은 이기적인 삶과 서로 미워하고 다투었던 일들을 회개하며 교회가 겸손과 진실함으로 새로워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할 계획이다.
예배는 찬양으로 시작되며 김성복 감독이 찬양을 인도한다. 이어 청장년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장인 안세진 권사의 기도와 청년회서울연회연합회장인 이예찬 청년의 성경 봉독이 이어진다. 설교는 김병윤 가나안교회 목사가 맡으며 이후 노명재 감리사가 합심 기도를 인도한다.
합심 기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지 않고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모습을 회개하는 기도와 스크랜턴 선교사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도, 복음 전파 사명을 회복하기 위한 기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서울연회 지방회 연합 찬양대 680명이 함께 찬양한다.
대규모 집회인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차량 통제와 주차 안내가 준비되어 있으며 중랑 경찰서와 협의도 완료된 상태다. 주최 측은 혼잡한 상황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실무위원들은 이미 세 차례 준비 모임을 했으며 최근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다음 실무 모임은 오는 29일 월요일 오전 꽃재교회에서 열린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