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에 져 LCK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T1 김정균 감독이 월즈에선 끝까지 생존하겠다고 말했다.
T1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돼 최종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T1은 LCK가 플레이오프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적용한 뒤 처음으로 결승 진출전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은 “오늘 패배해서 아쉽고, 올해는 이후로 LCK 경기가 없다니 더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의 결정적 패인으로 교전 능력을 꼽은 그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브젝트 교전과 포지셔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 시드도 4번으로 확정됐다. 이제 플레이-인을 치러 스위스 스테이지 합류 여부를 정하게 된다. 김 감독은 “아직 LCK 일정이 남아 있는데 우리가 오늘 져서 T1 팬분들께 더 남은 경기를 못 보여드린단 점이 죄송스럽다”면서 “플레이-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월즈에선 마지막까지 우리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한 해도 선수단에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다. 오늘 경기를 마칠 때까지 노력해준 선수단에게 고맙다”면서 “LCK는 오늘로 끝났지만 제일 중요한 월즈가 남아 있다. 월즈 일정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