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 초대된 5인의 작품 세계는 단순히 ‘여성’이라는 범주를 넘어, 각자가 시대적 제약을넘어 완성한 고유한 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한개인이자 예술가로서 그들이 견뎌온 삶의 무게와 창작의 고투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홍지숙 대표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이전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각 작가의 대표작과 희귀작을 함께 선보이고, 회화·드로잉·조형·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전 층에 걸쳐 유기적으로 배치해 관람객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동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시는 단순히 여성 작가들의 성취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남긴 예술적 유산이 다음 세대로 어떻게 계승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함께 사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1층, 지하 미디어큐브, 6층 라운지 플럭스 등 전 층에서 진행되며, 각 섹션별로 개별 작가의 대표작과 미디어 작품, 관련 서적 등을 구성해 입체적 감상을 제공한다.
이 전시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KIAF) 아트페어 기간 야간 개장 프로그램인 ‘청담 나이트’에도 참여해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10월 28일까지.
손영옥 미술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