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인공지능(AI)사관학교 등 청년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광주광역시는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청년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46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가 제출한 2024년도 청년정책 성과를 종합심사한 결과다. 평가 항목은 청년의 삶 개선도(50점), 청년 삶·환경 반영(30점), 청년 참여·주도성(10점), 청년정책 홍보(10점) 등이다.
광주시는 청년 삶 개선도와 정책 반영도, 참여 주도성 등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는 일자리 분야로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플러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추진해 7231명의 청년과 4607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다. 작년에만 총 900명에게 77억원을 지원해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전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 근로자 주거비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근로자 580명에게 월 30만원의 주거비를 20억원 규모로 지원했다.
교육 분야의 ‘광주 인공지능(AI) 사관학교’는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305명의 AI 실무 인재를 60억원을 투입해 양성,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금융 분야의 ‘청년드림은행’은 2017년 전국 최초로 청년 맞춤형 재무상담과 채무조정을 4603명에게 지원하며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해에는 839명의 청년이 부채 상담과 연체예방금을 지원받아 생활 안정을 되찾았다. 청년드림은행은 청년 부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운영기관인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광주시가 일자리, 주거,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의 자립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성과를 중앙정부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청년이 일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