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상공인 대상 경영안정자금 255억 지원

입력 2025-09-21 11:17

인천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마지막 ‘희망인천 경영안정자금’ 3단계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오는 24일부터 총 255억원 규모의 ‘2025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3단계 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1단계(250억원), 5월 2단계(1770억원)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특히 홈플러스 폐점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우선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사업장을 둔 모든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3년간 이자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후 5년 동안 분할 상환이며, 이자 지원은 1년 차 연 2%, 2~3년 차 연 1.5% 수준으로 인천시가 부담한다. 또한 보증수수료는 연 0.8% 수준으로 책정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한다.

다만 최근 6개월 이내에 신용보증재단 보증을 받은 경우나 보증금액 합계가 1억원 이상인 경우, 보증 제한업종(도박·유흥·향락·담배 등), 연체·체납 등 사유에 해당할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홈플러스 폐점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업체에는 일부 예외가 적용된다.

신청은 9월 24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가능하다. 소상공인은 온라인 ‘보증드림’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인천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청 누리집 또는 인천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3단계는 1~2단계에서 지원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과 홈플러스 폐점과 같은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별도의 지원 트랙을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소상공인과 함께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