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빈 “결승 진출전, 누구와 붙든 오늘보단 잘해야 한다”

입력 2025-09-20 17:38
LCK 제공

한화생명에 완패한 KT 고동빈 감독이 “이길 수 있던 교전에서 졌다”고 말했다.

KT 롤스터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3라운드(승자조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종 결승전 직행이 좌절됐다. 대신 결승 진출전으로 향했다.

3번의 세트 모두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고 감독은 “0대 3으로 져서 많이 아쉽고, 준비했던 것보다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확한 패인은 가서 되짚어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 이길 수 있던 교전에서 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양 팀은 적극적으로 라인 스와프 전략을 썼다. 고 감독은 “LCK 팀들이 서로 라인 스와프를 연습하기보다는 몰래몰래 썼던 것 같다.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계속 나올 수 있는 전략”이라면서 “우리가 오늘 (라인 스와프를) 잘 썼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상대의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해 따라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이제 결승 진출전에서 젠지 또는 T1과 대결한다. 고 감독은 “두 팀 다 정말 잘한다. 누가 올라오든 우리는 오늘 보여준 것보다 잘해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면서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