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약 운반선 격침해 범죄자 3명 제거”

입력 2025-09-20 10:25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 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 마약 범죄자들을 제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명령에 따라 전쟁부 장관(국방부 장관)은 미 남부사령부 관할구역에서 마약 밀매를 자행하는 지정 테러조직과 연계된 선박에 대한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당국은 이 선박이 불법 마약을 밀매 중이며, 미국인을 중독시키기 위해 알려진 마약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임을 확인했다”며 “이 타격으로 국제 수역에서 배에 탄 마약 테러리스트 남성 3명이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미군에는 피해가 없었다”며 “미국에서 펜타닐과 마약, 불법 약물을 파는 것과 미국인에 대한 폭력 및 테러를 저지르는 걸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는 1분 길이의 동영상도 함께 올렸다. 구체적인 공격 시점과 사망한 사람들의 국적 등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겠다면서 이 나라 주변 해역에 미군 함정과 전투기를 배치해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고 있다. 이날 공격은 지난 2일과 15일에 이어 이달 들어 3번째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