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문직 외국인 고용회사 1인당 비자 수수료 매년 10만 달러 내라”

입력 2025-09-20 07:00 수정 2025-09-20 11:36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1인당 매년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기술기업들은 H-1B 비자를 받은 외국인 고숙련 전문직 인력을 채용하면서 연봉 6만 달러(약 8400만 원)를 지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번 조치에 기술 산업계가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본다”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90년 시작된 H-1B 비자 제도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학사학위 이상 학위 보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매년 연간 8만5000개의 H-1B 비자가 추첨으로 기업에 배정된다. 올해는 아마존이 1만 개 이상의 비자를 받았으며 타타 컨설턴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이 많은 배정을 받았다. 지리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에 가장 많이 배정됐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