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체력인증센터가 경증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력증진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의 신체기능 향상 효과가 입증됐다고 18일 밝혔다.
고양체력인증센터는 덕양구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지난 7월 8일부터 9월 3일까지 약 2개월간 ‘실버체력100 효과 검증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증 치매 어르신들의 체력 개선과 인지 능력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사전·사후 측정을 통한 분석 결과, 참가자들의 건강체력 전 부문에서 고른 향상이 나타났다. 상하지 근기능과 심폐지구력, 유연성 모두 개선됐으며, 특히 운동체력 부문의 협응력과 평형성에서 뚜렷한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치매 예방 효과와 손가락·봉 등을 활용한 소근육 운동 및 패턴 동작을 통한 인지 능력 향상이 있다. 또한 하지 근력 강화로 심폐지구력과 하지 기능이 개선되고, 고관절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도 높아졌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내 보건소 3곳과 긴밀히 협업해 어르신 대상 체력측정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면 수업과 온라인 운동 콘텐츠 제공을 병행해 치매 어르신 맞춤형 체력증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