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서 주목받는 박에스더 디자이너 “패션 국가 문화 초월”

입력 2025-09-19 14:54 수정 2025-09-19 21:23

코자부로(KOZABURO)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주목받고 있는 박에스더 디자이너가 19일 ‘쿠베코(Kubeko)’의 리드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게 됐다.

올해 뉴욕에서 탄생한 브랜드인 쿠베코에서 그는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곧 다가올 내년 시즌 컬렉션 기획 및 발표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라인 확장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디자이너는 코자부로, 마르케사(Marchesa)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감정과 기억, 변화의 서사를 옷에 담아내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 NJAL(Not Just A Label)에서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되며 국제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또 뮤즈 디자인 어워즈(MUSE Design Awards)에서도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뮤즈 디자인 어워즈는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1만2000건 이상이 출품되는 대규모 시상식 중 하나다.


또한 그가 뉴욕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코자부로 2024 봄·여름 컬렉션 ‘랜드 오브 세팅 선(Land of the Setting Sun)’도 세계적인 패션지 보그와 우먼즈 웨어 데일리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박 디자이너는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패션이 국경과 문화적 경계를 초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