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추석 연휴 종합치안대책 추진

입력 2025-09-19 14:26
부산경찰청은 지난 16일 부산진구 연지초등학교에서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안전 수칙을 당부했다. 사진은 김수환 부산경찰청장(가운데)과 경찰관들이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 안전을 위한 종합 치안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8일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능 부서장과 16개 경찰서장이 모두 참석해 ‘추석 명절 종합 치안 대책’과 최근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미성년자 약취 유인 및 유사 범죄 예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한글날 등 공휴일과 징검다리 연휴가 맞물려 최장 10일간(10월 3일~12일) 이어진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특별 방범 활동을 추진해 범죄·사고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재래시장·현금다액취급업소 등 범죄 취약지 사전 점검 및 순찰 강화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 가동과 중요 사건 신속 대응 ▲가정폭력·스토킹·아동 학대 등 전수 점검 및 고위험군 집중 관리 ▲귀성·귀경길 및 물류 거점 교통 관리 ▲보이스 피싱 등 서민 생활 침해 범죄 엄정 대응 등이다.

최근 잇따른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를 ‘가시적 경찰 활동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아동·청소년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대책으로는 ▲학교·통학로·놀이터 등 어린이 밀집 지역 경찰관 집중 배치 ▲CCTV·비상벨 점검 및 지자체 협업을 통한 환경 개선 ▲학교·교육청 연계 예방 교육 강화 ▲아동 관련 112 신고 접수 시 총력 대응 등이 추진된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부산 시민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평온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가용 경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는 사소한 시도조차 용납하지 않고 사전 차단과 엄정 대응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