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이 가을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김해공항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국제선 격리 대합실에서 ‘동네방네비프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네방네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프로그램의 하나로, 부산 전역의 시민 친화적 공간에서 진행되는 지역 상영 프로젝트다. 김해공항은 2023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제를 통해 지역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공항을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가의 작은 텃밭’, ‘파도’ 등 총 10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4회에 걸쳐 국제선 격리 대기실 10번 게이트 인근에서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올해는 단순 상영을 넘어 여객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음악 청음 체험존’, ‘나만의 음악 리스트 공유’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와 음악을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로 폭을 넓혔다.
남창희 김해공항장은 “올해도 동네방네비프 행사를 통해 김해공항을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공항을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문화적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