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AI Korea)는 지난 16일 한동대학교 반기문 글로벌 교육원과 김영길 GRACE 스쿨에서 ‘변화로 시작되는 혁신, 함께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H.U.M.A.N. in 창조’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5회를 맞은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전인적 세계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현안 중심의 논의를 넘어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과 토론, 강연, 워크숍,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유엔 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 반기문 글로벌교육원(IGE), 김영길 GRACE 스쿨, 한동대학교가 공동 주관하고, 고려아연과 영원무역이 후원했다.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화 이후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인류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 파리기후협약 10주년을 맞았지만 1.5도 제한 목표는 이미 흔들리고 있으며,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혁신이 절실하다. 개인의 생활 습관 변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중근 유엔 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 이사장은 비전 메시지를 통해 “전인적 세계시민 교육은 지식의 축적을 넘어 올바른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세우는 토대가 되어야 하며, 개인의 실천이 모여 전 세계로 확산되는 무브먼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김영길 전인적 세계시민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첫 수상자는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이수연 교수,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서덕수 교수(논문상), 한동글로벌학교 안예은 교사, 캄보디아 큰숲기독교국제학교 조경희 교무주임(교사상), NIBCM 국제선교회 김승훈 선교사(의료선교상)가 선정됐다. 시상은 앞으로 격년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World Wisdom Forum에서는 ‘변화의 시대를 위한 지혜: 위기에서 기회로’를 주제로 반기문 총장과의 심도 있는 대담이 이어졌고, Global Leaders’ Forum에서는 ‘변화를 이끄는 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ESG 전인적 세계시민 Talk에서는 스타트업과 NGO 분야에서 전인적 세계시민의 가치가 어떻게 기업의 혁신과 지역사회의 파트너십과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UNAI Korea 관계자는 “오늘 전인적 세계시민위크에서 나눈 대화와 지혜가 각자의 삶 속 작은 변화로 이어지고, 그 변화가 모여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전인적 세계시민 무브먼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