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관세 영향 주시”

입력 2025-09-19 13:07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7월 31일 도쿄 본관에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19일 도쿄 본관에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정책금리인 단기금리를 현행 0.5%에서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1월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올린 금리를 5차례 연속으로 묶었다.

일본의 현행 기준금리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단기금리가 0.5%에 있던 시기는 2007년 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가 마지막이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인상 기조를 이어가며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금리 동결의 배경을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미국의 현행 기준금리는 4.00~4.25%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