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커크는 대통령 될 재목이었다…지미 키멀, 재능 없어”

입력 2025-09-19 07: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피살된 보수 우파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를 두고 “매우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처럼 청년층을 사로잡는 사람을 보질 못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실제로 그에게 ‘찰리, 넌 언젠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주 위대한 미국인 찰리 커크가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암살당했다”고 커크의 죽음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기 미국의 진영 갈등이 심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그것이 시작되는 것을 봤다. 엄청난 증오였고, 전에 없던 수준이었다. 바이든 때는 상황이 훨씬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의 증오를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아마 항상 있었는데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성공이 사람들을 화합시킨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그는 “내 임기(1기 트럼프 행정부) 동안 우리는 엄청난 경제적 성공을 거뒀다”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성공이 사람들을 화합시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커크의 암살 관련 발언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ABC 방송의 간판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나쁜 시청률 때문에 해고된 것”이라며 “지미 키멀은 재능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ABC)은 오래전에 그를 해고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걸 표현의 자유라고 부르든 말든 그는 재능 부족으로 해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마가(MAGA) 세력이 찰리 커크를 살해한 이 아이(타일러 로빈슨)를 자기네 중 한 명이 아닌 다른 존재로 규정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그것으로부터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저점을 찍었다”고 발언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