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시즌 4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써냈다. 동시에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18일 NC 다이노스와의 2025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 4회초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쓰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디아즈는 2015년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48개)을 썼던 야마이코 나바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타점을 추가한 디아즈는 시즌 142타점째를 기록했다. 2015년 에릭 테임즈(140타점)를 넘어 외국인 타자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디아즈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의 한 시즌 5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세 명뿐이다. 이승엽이 1999년(54개)과 2003년(56개), 심정수가 2003년(53개), 박병호가 2014년(52개)과 2015년(53개) 달성한 기록이다.
디아즈는 박병호가 보유한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146타점)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앞으로 4타점만 더 보태면 새 기록을 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