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공공청사 건립 첫 삽

입력 2025-09-18 17:39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8일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공공청사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첫 삽을 뜨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옛 주한미군 기지로 사용되던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새로운 공공청사 건립에 나선다.

의정부시는 18일 의정부동 일원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 이재강 국회의원, 김연균 시의회 의장, 지역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공공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쌀 1t 기증식, 첫 삽 뜨기 행사, 기념촬영 등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착공되는 공공청사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6949㎡ 규모로 건립되며 총 8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부에는 의정부2동 주민센터와 의정부도시공사, 복합체육센터가 들어서고, 275면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인근 공원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사업시행자로부터 기부채납 형태로 시에 귀속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재강 국회의원과 김연균 시의회 의장은 “행정 효율성과 주민 복지를 동시에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캠프 라과디아 부지는 한때 닿을 수 없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오늘의 첫 삽은 단순한 건설이 아니라 의정부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캠프 라과디아 외에도 캠프 레드클라우드, 카일, 잭슨, 스탠리 등 다른 미군공여지에 대한 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카일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 중이며, 잭슨은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 스탠리는 IT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