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광주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의 수사 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조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검 장흥지청은 18일 광주경찰청 소속 A 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 경감은 올해 초 성인오락실 게임기 판매 업자에 대한 수사 상황을 퇴직 경찰관인 B씨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압수수색 정보 등을 B씨에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게임기 판매 업자로부터 압수한 증거물 분석 과정에서 A 경감의 수사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은 검찰이 지난주쯤 A 경감에 대한 수사 개시를 통보하자, 그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