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청학고등학교가 학생 주도 환경·평화 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형 학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 청학고등학교는 올해 ‘그린미래 실천학교’와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로 동시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환경과 평화’를 두 축으로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실천형 프로그램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다.
우선 청학고 학생자치회는 환경 챌린지 프로그램 ‘에코노미아(Economia)’를 운영하며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의 ‘그린미래 실천학교 챌린지’에서 우수사례로 꼽혔다.
학생들은 생활 속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잔반 줄이기, 1회용품 사용 감소, 쓰레기 줄이기, 환경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끌었다. ‘생각하는 환경교육’을 넘어 실천으로 옮긴 교육 모델로 평가받았다.
더불어 청학고는 남양주남부경찰서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인증도 받았다. 교육과정을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 언어 순화 캠페인, 또래 관계 회복 프로그램, 화해·중재 지원 활동 등이 운영되며 학생들에게 갈등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게 지원했다. 학교 자치회는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며 학교 내 공동체성을 강화했다.
조경식 청학고 교장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서 학생 주도의 환경 실천활동과 평화롭고 안전한 문화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형 교육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혁신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