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한부모 가정과 미등록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기부런이 열린다.
사단법인 프래밀리(대표 정종원 목사)가 다문화 한부모 가정과 미등록 아동·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기부런 행사 ‘2025 프래미런’을 개최한다. 다음 달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참가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단체 티셔츠를 입고 3·5·10㎞를 달리거나 산책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런은 오는 11월 8일 오전 11시 서울 석계역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다. 선착순 50명이 프래밀리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뛸 수 있으며 참가비는 4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와 완주 메달이 증정된다. 신청은 온라인 검색이나 카카오톡·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며 참여 인증사진 이벤트도 진행된다.
정 목사는 18일 “페이스메이커는 옆에서 속도를 맞춰주며 걸음을 잃지 않도록 돕는 사람”이라며 “다문화 청소년과 미등록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함께 걸어주는 이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아,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네 옆에 우리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8년 다문화 가정 지원으로 시작해 2017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프래밀리는 주말 대안학교 ‘위캔스쿨’, 그룹홈 ‘마음쉼터’, 사회적협동조합 ‘더누림’, ‘엄마의 앞치마’ 카페 등을 운영하며 다음세대를 돌보고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