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가까운 공원에서”… 부산 ‘15분도시’ 생활문화 확산

입력 2025-09-18 14:54
부산문화재단과 부산진문화재단이 협력해 개최하는 ‘예술상상놀이터’ 포스터 일부./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시가 역점 추진하는 ‘15분도시’ 정책이 생활 문화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다. 시민이 도보 15분 안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거점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서, 생활권 중심의 문화도시 비전이 구체화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과 부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15분도시 부산’ 생활 문화 활성화 정책과 연계한 공동 협력사업 ‘예술상상놀이터’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이 실천적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 연대를 강화하는 문화예술 거버넌스 모델로 평가된다.

사업은 지역 특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과 시민 주도형 예술 참여 활동 확대를 목표로 한다. 생활권 거점 공간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참여형 문화 놀이터’를 운영하며, 부산문화재단의 ‘찾아가는 누리마켓’ 부스와 ‘토요 상설 전통민속놀이마당’ 특별공연이 결합해 협력 시너지를 높인다.

1차 행사는 20~21일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감고개공원에서 열린다. 주민 접근성이 뛰어난 이곳은 생활권 중심지로 ‘15분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생활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 2차 행사는 다음 달 25~26일 당감동 백양가족공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표 근린공원으로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생활 문화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협력은 생활 속에서 시민과 예술가, 기관이 서로 연결되는 지역 연대의 장”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공동체 회복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