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구조대입니다”…삼전 장중 8만원 안착, 13개월만

입력 2025-09-18 14:20

삼성전자 주가가 18일 장중 8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81%) 오른 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8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된 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보험성 인하’라고 이번 금리 인하 성격을 규명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급등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6%대 상승해 35만5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더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점 역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디바이스솔루션(DS) 실적 개선이 주요 원인”이라며 “D램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차별화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되며, 낸드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이전 전망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중인 가운데 갤럭시Z 폴드 역시 이전 전망보다 판매량이 많다”면서 “연말까지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8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