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일본 국회의원과 한일 교류·APEC 협력 논의

입력 2025-09-18 14:14
18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민단·가와사키시 한일친선협회 방문단 환영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과의 경제·문화 교류 확대에 나섰다.

경주시는 18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가와사키시 한일친선협회 방문단 42명을 맞아 환영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일본 가나가와 TVK 방송국에서 방영된 경주 홍보영상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와 일본 측 인사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경제·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경주시 시정 홍보영상과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경주쌀 수출 현황, 일본시장 진출 전략, 투자 환경, 일본 기업과의 협력 사례 등도 소개됐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대릉원 등 세계문화유산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도시”라며 “이번 환영행사가 양국 간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다나카 가즈노리 가와사키시 한일친선협회장은 “경주의 역사와 문화,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일이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자민당 소속 중의원(7선)으로 2019~2020년 일본 부흥대신(재건 담당 장관)을 지낸 정치인이자 2022년부터 가와사키시 한일친선협회를 이끌고 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