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준비한 선물, 아이들의 삶을 바꿉니다”

입력 2025-09-18 13:36
한 아이가 사마리안퍼스의 OCC선물상자를 받고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 제공

국제 구호 단체 사마리안퍼스(국제 본부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올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 세계 미전도종족 다음세대에 선물 상자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펼친다.

사마리안퍼스의 한국 지부 사마리안퍼스코리아가 2025년 OCC선물상자 사역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에 따르면 OCC선물상자 사역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이다. 선물 상자를 받은 각 선교지 어린이들은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알아가며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하는 제자 양육 과정에 초대된다.

이 사역의 가장 큰 특징은 후원자가 직접 기도로 선물상자를 준비한다는 점이다. 선물 상자를 받을 어린이의 성별과 나이(2~14세)를 선택해 선물을 준비하면, 선택한 대상의 어린이에게 상자가 전해진다. 교회나 단체가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지난해 진행된 선물상자 검수식에서 각자 검수한 상자를 들어보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 제공

OCC선물상자 신청은 사마리안퍼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준비한 선물 상자는 수집 기간인 11월 17일부터 24일 사이에 가까운 사마리안퍼스 드롭센터에 직접 전달하거나 택배를 이용해 사마리안퍼스 물류센터로 보내면 된다. 올해 한국에서 모인 선물 상자는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에 전달된다.

OCC는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Operation Christmas Child)’의 약자로 ‘크리스마스 어린이 선물 대작전’이란 뜻이다. 이 사역은 1993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보스니아 어린이들에게 신발 상자에 선물을 채워 보낸 일을 계기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최소 170개국 2억3000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상자와 함께 복음을 전했다. 그중 460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제자 양육 과정에 참여했으며, 2400만 명의 어린이가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사마리안퍼스코리아 측은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