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안에 현장으로” 기아대책 ‘레디, 고’ 캠페인

입력 2025-09-18 11:02
기아대책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재난·재해에 48시간 내 대응하기 위한 긴급구호 캠페인 ‘레디, 고(READY, GO)’를 진행한다.(사진)

기아대책은 러닝을 모티브로 ‘준비’(Ready)와 ‘즉각 대응’(Go)의 의미를 담아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 후원금은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활동에 곧바로 투입된다. 식량 키트, 위생 키트, 임시 주거지 등 이재민의 생존을 위한 필수 구호 물품에 주로 쓰이고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밑받침하는데도 쓰인다.

기아대책은 캠페인 참여자에게 재난 앞에서 이웃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의 의미를 담아 ‘슈레이스 2종 패키지’를 제공한다. 패키지는 흰색과 녹색 두 가지 색상의 슈레이스와 키링용 고리, 감사카드로 구성됐다. 캠페인 참여 및 자세한 내용은 기아대책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윤도현 기아대책 홍보대사가 영상 내레이션을 맡으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정아 기아대책 IMC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재난의 빈도와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정치적 사회적 위기에 기후재난까지 겹치며 지구촌 곳곳에서 이재민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아대책은 신속·정확한 긴급구호 전문성과 늘 준비된 대응으로 취약 이웃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이 그 의미를 널리 알리고 이웃의 생존과 회복을 위한 더 큰 연대의 손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기아대책은 1994년 르완다 내전 대응을 시작으로 31년간 세계 재난·재해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기아대책은 긴급구호 전담 인도적지원팀 운영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대응 매뉴얼 보유, 이재민 대상 수요조사를 통한 맞춤형 구호 체계 마련하는 등 국제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코이카(KOICA) 식량 위기 공동대응 ‘RAPID’ 프로그램의 긴급재난 전문기관으로도 협력하고 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