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노조)이 지역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정착을 돕기 위해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포스코노조는 올해 ‘철든 장학금(자격증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포항·광양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부터 9월30일 사이 철강·기술 분야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이다.
금속재료·제선·제강·압연·주조·비파괴검사 등 제철 핵심 분야와 기계설계·설비보전·용접·전기·전자·가스·위험물·철강크레인 등 기술·설비 분야 16개 자격증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포항·광양 지역별로 각각 1250만원씩 총 25명을 지원한다.
복수·상위 자격증 취득자와 포스코노조 조합원 자녀는 우대하고 포스코 및 제철 관련 산업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을 우선 고려한다.
노조는 이 사업이 청년들의 철강산업 관심을 높이고 실무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 정착을 유도해 인구 감소 문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사회공헌·기부·장학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이번 장학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철강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노동조합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부·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