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학생창업기업들 기술창투대회 최우수·우수상

입력 2025-09-18 09:53
최우수상을 수상한 디지스트 학생창업기업 퀘스터. 디지스트 제공

대구경북연구원(DGIST·디지스트)은 학생창업기업 퀘스터(대표 이정우)와 엘엠엔틱바이오텍(대표 류동환)가 최근 열린 ‘2025 연구개발특구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창업투자 경진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미래과학기술지주가 공동 주관하고 카이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포스텍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한국산업은행이 지원했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딥테크 창업 활성화와 투자 촉진이 목표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4.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6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디지스트 학생창업기업 2곳이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퀘스터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을 위한 고정밀 핸드 트래킹 인터페이스’ 기술을 선보였다. 손동작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장갑형 디바이스 ‘모티그로브(Motiglove)’는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독자적 VIST(비전+IMU 센서 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훈련, 직무 교육, 의료, 군사,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엘엠엔틱바이오텍은 ‘One-Step Ultra-Pure CTC 액체생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디지스트 학부 출신 류동환 대표가 2022년 동문들과 함께 창업했으며 화학물리학과 김철기 교수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세포 정밀 제어·진단 플랫폼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구재형 디지스트 연구산학처장은 “이번 성과는 디지스트 학생창업자들의 독창적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이 창업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 수상 기업에는 1200만원의 상금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기술·비즈니스 모델 검증,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체계적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특히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 기업은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최대 10억 원 규모의 직접투자 기회를, 우수상 기업은 후속 투자 검토와 글로벌 진출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