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9월 전통주에 정고집 나주배약주

입력 2025-09-18 09:12
전통주- 나주배약주.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9월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전남 쌀, 대한민국 배의 고장 명품 나주배로 빚어 배 본연의 단맛과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인 남도탁주의 정고집 나주배약주(약주·15%)를 선정했다.

나주배약주는 호남의 황금들판에서 자란 쌀과 나주배 생산시기인 9~11월 제철을 맞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은은한 단맛과 청량한 향이 조화를 이루며, 총 2200시간 저온 발효와 저온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바디감과 깔끔한 여운이 있다.

2023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식음료품평원(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우수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쌀과 과일로 만든 생약주가 해당 대회에서 수상한 첫 사례다.

또한 전통 누룩균주로 빚은 입국을 사용해 차별화된 풍미를 살렸으며, 황금빛 색상과 달콤한 맛으로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높다. 단독 음용은 물론 제철 과일과 곁들이거나 가벼운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

남도탁주는 나주배약주 외에도 정고집 나주 쌀 생막걸리, 정고집 옛날 생동동주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전통 방식과 현대적 주조 기법을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18일 “나주배약주는 전남 특산물인 나주배와 쌀을 사용해 가을 남도의 맛을 가장 잘 담아낸 전통주일 뿐 아니라, 국제 품평회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자랑스러운 지역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전남 전통주 브랜드 가치 향상과 판로 확대를 통해 전통주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