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계유산’ 종묘 기와 훼손범 긴급체포

입력 2025-09-17 18:14 수정 2025-09-17 20:18
부서진 종묘 담장을 보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혜화경찰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담장 일부를 훼손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0시50분쯤 종묘 외곽 담장의 기와 10장을 파손한 혐의(문화유산법 위반)를 받는다. 훼손된 기와는 총 10장으로 암키와와 수키와가 각 5장이다. 파손된 기와는 보수를 마쳤다.

종묘관리소 측은 새벽 순찰 중 피해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북부지법에서 18일 열린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