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지혜 잇기’ 26∼28일 서산해미읍성축제

입력 2025-09-17 17:00
지난해 개최된 서산해미읍성 축제 축하공연. 서산문화재단 제공

충남 서산문화재단은 오는 26∼28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전통의 지혜 이어나가기’를 주제로 체험과 공연,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3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26일에는 세계 민속 공연을 시작으로, 서산시립합창단, 유지우, 박지현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또 염동균 작가의 가상현실(XR) 영상과 퍼포먼스를 통해 해미읍성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7∼28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세계 민속 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인기 가수 공연 등도 준비됐다.

태종대왕행렬과 강무 재현, 전통 혼례 시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특별 프로그램과 어린이 당근 마켓, 전통놀이, 전통 복식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산문화재단은 올해 축제에서 ‘아이를 맡아드립니다’를 슬로건으로 가족친화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해미읍성 동문 인근 잔디밭에 대형 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6개를 설치해 해미 키즈존을 마련했다.

또 다양한 장난감을 갖춘 텐트를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고, A형 텐트 150개를 무대 우측과 에어바운스 앞, 청허정 등 세 곳에 설치해 피크닉 존을 만들 예정이다.

해미읍성 성곽 3개 출입문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아이들에게 미아방지 팔찌를 착용시켜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류재현 축제 총감독은 “‘아이를 맡아드립니다를 올해 축제의 핵심 가치로 삼아 아이가 주인공인 동시에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는 “기존 축제의 틀을 넘어 철저한 사료 고증과 지역문화 활성화 중심의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