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경기북부 유일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 개소

입력 2025-09-17 17:00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이어 성매매피해자 자활과 자립 지원을 위한 전용 센터를 열며 피해자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시는 지난 16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센터는 올해 3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문을 열었으며, 피해자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돕는 기능적 거점으로 운영된다.

센터는 공동작업장 운영, 직업훈련,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피해자가 기술을 습득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문상담과 심리·정서적 회복 프로그램, 공동생활 기반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통해 피해자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개소는 파주시가 2023년부터 불법건축물 행정대집행, 올빼미 활동, 걷기 캠페인 등을 통해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시는 지원 기간을 최대 3년으로 연장한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조례’와 함께 자활지원센터 설립으로 피해자 자활 체계를 안정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센터는 지난 6월 동두천 자활지원센터 운영이 종료되면서 현재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는 피해자가 자립하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기반”이라며 “성매매 없는 세상,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피해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