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만든 브랜드… 망미 시장서 20일 팝업스토어

입력 2025-09-17 16:59
‘망미 행복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행사는 20일 수영구 망미종합시장에서 열린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시 수영구 망미종합시장에서 오는 20일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팝업스토어 ‘망미언니네 산지직송’이 열린다. 이 행사는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가 추진하는 ‘2025년 행복마을 리빙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복마을 리빙랩 지원 사업’은 주민이 마을 현안을 스스로 발굴하고 전문 기관과 협력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참여형 도시재생 프로그램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 5곳 중 하나인 ‘망미 행복마을’은 주민 주도의 마을경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민들은 판매(셀러) 교육을 받고 직접 판매자로 참여해 수제 식품, 의류 잡화, 생활소품, 농수산물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소비·판매를 넘어 주민이 직접 브랜드를 기획하고 마을 이미지를 알리며, 침체한 지역 상권 회복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상품 기획부터 산지 매수, 공간 연출, 홍보·판매까지 전 과정을 주민이 주도한다.

신창호 공사 사장은 “주민이 직접 마을 경제를 일으키는 경험은 자립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지역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빙랩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