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웰니스 의료관광 활성 협약

입력 2025-09-17 16:45
정종복 기장군수(왼쪽)와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이 16일 ‘기장군 웰니스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지난 1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웰니스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의 단발성 축제를 넘어 사계절 운영되는 체류형 웰니스 축제 모델 구축에 나선다.

군은 그동안 일회성 행사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 도시브랜드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새로운 축제를 준비해 왔다. 특히 주민 만족도와 경제적 파급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기존 축제를 의료·치유 중심의 지속 가능한 웰니스 축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주민과 방문객 대상 건강·의료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건강 증진 프로그램 공동 운영 ▲웰니스 관광 홍보 및 공동 마케팅 등에 협력한다. 기장군은 행정적 지원을, 의학원은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각각 담당한다.

군은 앞으로 해양 웰니스 체험, 건강·힐링 콘텐츠, 문화·예술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장의 청정 해변과 지역 의료·웰빙 인프라를 결합한 사계절형 웰니스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장을 전국적인 웰니스 거점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웰니스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협약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웰니스 의료관광 도시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축제를 넘어서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